제 15장 두 개의 길


내레이션

아리온과 리노안의 약속에 의해 타라에서 철퇴한 『해방군』.
다음 목표에 대해서
먼스터의 해방을 먼저 하길 바라는 피아나 의용군과 마기단,
렌스터의 해방을 우선하는 렌스터의 유신과 타라 용병단으로
의견이 둘로 나뉘었지만, 결국 효율적인 군의 동선을 위해서라도
우선 렌스터를 공략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리프는, 여기서 다시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된다...


오프닝 1

드리아스 : 리프 님. 북쪽 공로로 나가기 위해서는 이 언덕에서 서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아우구스트 : 드리아스 백작. 역시 해안을 따라 동진할 생각이십니까?
저는 언덕을 동쪽으로 내려가 방비가 허술한 남쪽에서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드리아스 : 렌스터의 남쪽이라면 멜피유의 삼림지대지 않나.
귀공은 그 숲이 『미혹의 숲』이라고 불리는 것을 모르는 거요?

아우구스트 : 물론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기에 제국도 방심하고 있을 겁니다.
전력으로 밀리는 우리들에게 있어선 자연을 아군으로 삼는 것이 전술의 기본이 아닐는지?

드리아스 : 나는 반대일세.
우리들의 싸움은 트라키아... 아니, 이 대륙의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네.
그저 이기기만 해서 될 게 아닐세.
제국의 압정에 허덕이는 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승리여야 해.
렌스터의 기를 걸고 정면으로 당당히 맞서야 하네.

아우구스트 : 북쪽 공로는 렌스터의 정면. 적의 대군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수많은 병사가 죽게 될 텐데요.

드리아스 : 물론 각오하고 있는 바다. 그렇기에 명예롭게 죽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

아우구스트 : 명예?
...드리아스 경, 이 싸움은 기사만의 것이 아닙니다.
당신들의 사고방식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건 민폐입니다.

드리아스 : 아우구스트, 그 발언은 좀 무례하지 않나?
...뭐 좋아. 결정하시는 것은 리프 님이다. 우리가 싸울 일은 아니겠지.

아우구스트 : 그렇지요. 모든 것은 왕자의 결단대로...


오프닝 2

부하 : 두목, 좋은 사냥감을 발견했습니다. 오늘은 저 마을을 털죠.

자일 : 켁, 다 쓰러져가는 마을이잖냐. 저런 건 털어 봤자 돈벌이도 안 돼.

부하 : 그래도 젊은 여자는 꽤 있는 것 같은데요.
잡아서 노예상에게 팔아먹는 게 어떻습니까?

자일 : 과연...나쁘지 않은데?
좋아, 젊은 여자만 잡고 다른 놈들은 다 죽여 버리자.


NPC 1턴 개시 시

아말다 : 그럼 사제님. 아이들을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제 : 맡겨주십시오. 제국병도 이런 산중의 가난한 마을까지 손대진 않을 겁니다.
우리들의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맡겨주신 아이들을 지켜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아말다 공. 당신은 괜찮으시겠습니까?
이 일이 제국에 알려지면 당신에게 해가 되는 건 아닌지...

아말다 : 저는 부끄럽습니다.
자랑스러운 프리지가의 기사로서 이런 식으로밖에 아이들을 구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매일매일, 수많은 아이들이 잡혀 제도로 보내지고 있다고 하는데,
제가 구해줄 수 있는 것은 아주 일부의 아이들 뿐입니다.
국왕 폐하께 맞서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간언드리기 위해 몇 번이나 알현을 바라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허락되지 않고 있습니다.
적어도 일군을 맡은 장군의 몸으로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날마다, 고민하고 있습니다.

스루프 : 아말다 님. 그 기분은 저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조급해져선 안 됩니다.

아말다 : 하지만, 스루프 님, 저는...

스루프 : 지금, 당신을 잃는다는 것은,
앞으로 구원받을지도 모르는 아이들까지 잃게 되는 것입니다.

아말다 : 네...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스루프 : 저 분도 괴로운 입장이로군요. 저희들로서도 괴로운 마음은 똑같습니다만...

사제 : 음.. 하지만, 이대로는 확실하게 세계는 파멸하게 되겠지.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들은 기도하는 것 밖에 할 수 없네...

스루프 : 사제님, 저는 브라기 탑에서 확실히 들었습니다.
『세 개의 빛이 하나가 될 때, 이 세상의 어둠은 사라지리라』고.

사제 : 돌아가셨을 터인 클로드 사제의 목소리인가...

스루프 : 네. 그리고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선한 자, 브라기의 종이여.
움직일 수 없는 나를 대신해 그대가, 내 눈이 되어 세계를 지켜보라』고...

사제 : 알고 있다. 너는 여행을 떠나거라. 아이들은 걱정하지 말고.

스루프 : 네... 죄송합니다. 저의 독단을 부디 용서하십시오.

랄프 : 사제, 큰일이다. 북쪽에서 산적들이 밀어닥치고 있어!

사제 : 뭣이, 그게 정말인가?

랄프 : 그래, 틀림없다.
여기사가 싸워주곤 있지만, 그녀와 나만으론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
사제는 여자, 아이들을 데리고 빨리 도망쳐!

사제 : 그렇군... 알겠다. 랄프, 미안하군...
자네 정도의 용병이 이런 작은 마을을 위해 싸워주는 걸 모두들 감사하고 있다네.

랄프 : 훗... 이것도 뭔가의 인연이겠지. 어쩔 수 없다고!


민가(중앙 오른쪽)

시민 : 너희들 강하구나. 너희들이라면 이 검을 잘 다룰 수 있을 것 같아.
구하러 와준 답례로 줄게.


민가(중앙 왼쪽)

시민 : 여. 너희들, 마침 잘 왔어. 이 팔찌를 줄게.
신경쓰지 마. 어차피 가지고 있었어도 놈들에게 빼앗겼을 거야.


민가(중앙 왼쪽아래)

시민 : 오오, 너희들 마을을 구하러 와 준 거니? 고맙다.
답례로 이 창을 줄게. 좋은 것... 인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
아무튼, 나는 쓰지 못하니깐. 왓핫핫...


민가(좌)

시민 : 거기 잠깐 당신. 이 종이조각, 어떻게 생각해?
요전번, 길에서 주웠는데 말야. 뭔가 기분나쁘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버리자니 저주받을까봐 좀 그렇고...
응? 네가, 받아준다고? 고마워, 바로 가져가렴.


리프 -> 랄프 회화

리프 : 당신은 마을의 용병인가?

랄프 : 아니, 마을에서 돈을 받은 기억은 없는데. 하기사, 이런 가난한 마을에서 받을 생각도 없지만 말야.

리프 : 그러면, 왜 마을을 위해서 싸우는 거지?

랄프 : 여행 도중에 신세를 졌으니까 도와주는 것 뿐이야.
여러가지로 버릇없는 애송이구만. 네놈은 대체 누구냐?

리프 : 아, 이거 실례했어. 나는 렌스터의 리프다.

랄프 : 리프?... 호오... 당신이 리프 왕자인가?
이거 마침 잘 만났군. 나는 랄프라는 보잘것없는 용병이다만, 왕자의 군에 들어갈 수 있을까?

리프 : 물론. 당신같은 사람이라면, 이쪽에서 부탁하고 싶을 정도야.
근데, 어째서지? 이유를 들려줄 수 있을까?

랄프 : 제국병의 횡포를 참을 수 없다는 이유로는 부족한가?

리프 : 알겠어, 그거면 충분해.
용병 랄프. 제국의 압정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해방하는 것이 내 소망이야.
그를 위해 싸우겠다고 맹세해 주겠어?

랄프 : 오우, 맡겨만 달라구!


랄프가 동료가 된 후 NPC 턴 개시 시

아말다 : 아무래도 그 군대가, 마을을 구해준 것 같군. 이걸로 우선 안심이네.
...나도 슬슬 군으로 돌아가야겠어.


마리타 -> 샤남 회화

마리타 : 누구냐! 제국의 앞잡이냐!

샤남 : 그런 멋없는 놈은 아니다. 죽고 싶지 않다면 내게 검을 향하지 마라.
나의 유성검은 네놈 같은 여자아이를 베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마리타 : 유성검? ...그건 이자크 왕가의 비전이라고 불리는 그... 그렇다는 것은, 설마, 당신은...

샤남 : 훗... 이해가 빠른 녀석이군. 그 말대로다. 나는 이자크의 왕자 샤난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있어 신분을 숨기고 있지. 그러니까, 나와 만난 것은 잊고...

마리타 : 샤난 님! 부탁이 있습니다!

샤남 : 우왓! 뭐, 뭐야 갑자기! 놀랐잖아.

마리타 : 부디 제게 검을 가르쳐 주십시오!
조금이라도 좋습니다. 그 유성검의 아주 작은 느낌이라도 가르쳐 주신다면...

샤남 : ......

마리타 : 부탁입니다! 전 강해지고 싶어요! 어떻게든 강해지고 싶습니다!!

샤남 : ...뭐, 느낌 정도라면...

마리타 : 저, 정말인가요! 부탁드립니다!

샤남 : 음, 큰일났네. 그냥 적당히 둘러대고 끝내야겠어...
유성검은 기술 자체도 물론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기술과 마음이 일체화되었을 때, 비로소 유성검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마리타 : 기술과 마음... 말인가요?

샤남 : 음. 우선은 검을 휘둘러 봐라.

마리타 : 그런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한 번 시범을 보여주시면 안 될까요?

샤남 : 으음... 아, 안 돼, 수많은 시도 끝에 터득하지 않으면 진정한 유성검은 사용할 수 없다.
한 번 기술을 보게 되면 그 흉내를 내게 돼 버리니 말이야. 응...

마리타 : 그런 건가요... 그럼, 일단 해 보겠습니다. 에잇!

샤남 : 안 돼, 전혀 아니야.

마리타 : 이얍!

샤남 : 아냐아냐. 마음만 앞서가고 있지 않나... 기술에 마음을 실어라, 마음을.
...마음은 무슨 나도 아무 말이나 막 하는구만...

마리타 : 기술에 마음을 싣는다... 기술에 마음을 싣는다... 하앗!

마리타 : 앗! 이건... 설마...

샤남 : ...거짓말...

마리타 : ...아니, 그럴 리가 없어. 이렇게 쉽게 할 수 있을 리가 없는 걸. 그렇죠, 샤난 님!

샤남 : 엣? ...아, 아아, 무무무물론이고말고. 이, 이건 유성검이라고 할 수 없지...

마리타 : 역시... 하마터면 착각할 뻔 했네요.

샤남 : 아, 아무튼간에 느낌만 가르쳐준다는 약속은 지켰다. 난 이제 가겠어.

마리타 : 네. 감사드립니다, 샤난 님!
기술에 마음을 싣는다, 기술에 마음을 싣는다...

샤남 : 뭐 뭐야, 저 여자애는~


교회

리프 이외의 캐릭터로 방문했을 시
사제 : 오오, 마을을 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휘관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만 어디 계시는지요?

리프가 방문했을 시
사제 : 오오, 마을을 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이것은 마을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부디 받아주십시오.

리프 : 그럼, 우리들은 이만...

사제 : 이제 어디로 가십니까?

리프 : 동쪽으로...렌스터로 향할 생각입니다.

사제 : 그렇다면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제 제자 스루프라는 녀석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혹시 만날 일이 있으시거든, 리프 님께서 말을 걸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 워프의 지팡이로 중간까지 보내드리겠습니다.
렌스터로 가는 길은 『미혹의 숲』 멜피유 숲에서 렌스터 남쪽으로 나가는 방법과,
해안가로 동진해서 노르덴 요새를 넘어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하시겠습니까?
→ 노르덴 요새
멜피유 숲


리프가 왼쪽 이탈 포인트에 도착했을 시

드리아스 : 여기서 북쪽으로 나가면 렌스터 가도로 가게 됩니다.
제국의 정규군이 기다리고 있고, 어려운 싸움이 예상됩니다.
그래도 괜찮으시겠습니까?
→ 네
아니오


리프가 오른쪽 이탈 포인트에 도착했을 시

아우구스트 : 여기서 북쪽으로 향하면 『미혹의 숲』이라 불리는 깊은 삼림지대로 가게 됩니다.
적은 소수이겠지만, 예기치 못한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괜찮으십니까?
→ 네
아니오


전투대사 : 자일

1) 초전시
케케케. 이 나와 싸우려고 하다니 10년은 이르다고.

2) 격파시
으윽 제, 젠장... 그흑...

3) 해방시 (미사용)
뭐, 살려 준다고? 그럼 이제부턴 마음을 고쳐 먹어 볼까... 헷헷헷.